Geniesstorybook

나는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저자 최윤정

geniestory 2026. 9. 15. 08:33
728x90

최윤정, 행복하게 나만의 성공을 만드는 법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랍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일도 열심히 해야 하고, 돈도 열심히 벌어야 합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포기하지 말고 참고 견뎌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열심히 사는 것이 삶의 목표처럼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분명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마음은 지쳐 있고, 쉬는 순간에는 오히려 불안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놀고 있으면 죄책감이 생깁니다.

최윤정의 나는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우리는 정말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의 제목은 ‘노력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삶을 소모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자는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7평 원룸에서 시작해 돈을 아끼며 살았고, 집을 마련한 뒤에는 집에서 옷을 팔기도 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부모로서의 책임도 다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다 유방암을 경험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발견한 것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삶은 무조건 견뎌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도 있다는 것.

열심히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흔히 ‘열심히’와 ‘잘’을 같은 의미로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었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계속 밀어붙인다면 노력은 성장이 아니라 소진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는 노력 자체가 아니라, 모든 문제를 노력과 버팀으로만 해결하려는 태도입니다.

힘들면 더 열심히 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더 오래 버티고, 실패하면 자신을 더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정반대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잠시 멈추고 바라보는 것.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

조금 가볍게 접근하는 것.

그리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시 살펴보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태를 ‘놀이’와 ‘몰입’​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놀이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놀이는 게으름이 아니다

‘놀면서 산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은 게으른 삶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놀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와 다릅니다.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져드는 몰입의 상태에 가깝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글쓰기가 놀이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운동이나 그림, 요리, 공부, 여행이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정해준 성공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입니다.

저자 역시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방향을 발견했습니다. 힘겨운 경험을 지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놀기 위해 태어났다’는 저자의 표현은 인생을 가볍게 여기자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한 번뿐인 삶을 지나치게 고통스럽게만 만들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인생을 게임처럼 바라본다면

책에서 인상적인 또 하나의 관점은 인생을 하나의 게임처럼 바라보는 것입니다.

게임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장애물이 있고, 실패도 있습니다. 때로는 같은 곳에서 계속 막힙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하면서 실패했다고 자신을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시도하고, 다른 방법을 찾고, 전략을 바꿉니다.

삶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현재의 전략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힘들다면 일하는 방식을 바꿔볼 수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돈을 바라보는 방식과 돈을 버는 방법을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관계에서 반복해서 상처받는다면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관계를 맺는 자신의 방식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와 나를 동일시하지 않는 것.

이것이 삶을 조금 더 유연하게 만드는 방법일 것입니다.

성공의 기준도 다시 정해야 한다

우리는 성공을 너무 쉽게 숫자로 판단합니다.

연봉이 얼마인지, 집이 있는지, 직업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는지로 사람의 삶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책이 말하는 ‘나만의 성공’이라는 개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남들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먼저 결정하는 것입니다.

돈이 중요하다면 돈을 벌어야 합니다.

성취가 중요하다면 성취를 추구하면 됩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다면 그 시간을 지키는 것도 성공입니다.

창작이 중요하다면 자신만의 창작 활동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성공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열심히 살지 않는다는 것은 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볼 부분은 제목의 의미입니다.

‘열심히 살지 않겠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의미 없는 고생을 무조건 미덕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도 모르면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목표를 따라가는 것.

쉬어야 할 때도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

이미 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 때문에 계속 버티는 것.

실패할까 봐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것.

이런 삶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몰입, 놀이, 창조, 자기만의 성공​을 놓습니다.

저자는 인생을 노동과 희생의 연속으로 바라보기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경험하며 즐기는 과정으로 바라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출판사 역시 이 책을 ‘열심히 살다 지친 사람에게 다르게 사는 법보다 다르게 노는 법을 제안하는 책’으로 소개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가 아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질문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가’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이런 질문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

나는 무엇에 몰입하는가.

무엇을 할 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가.

돈이나 평가를 떠나서도 계속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의 삶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면 삶의 우선순위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무조건 바쁘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생깁니다.

쉬는 것이 필요하면 쉬고,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으면 만들어봅니다.

실패해도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됩니다.

마무리하며

나는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는 ‘열심히 살지 말자’고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성실함과 희생을 좋은 삶의 조건이라고 믿어왔습니다.

물론 성실함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실함 때문에 내가 계속 불행하다면 한 번쯤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아니면 단지 열심히 버티고 있는 걸까?’ 삶에는 버텨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책임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노력해야 하는 순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 전체가 그렇게만 구성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놀아도 되고, 돌아가도 되고, 쉬어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져들어도 됩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책의 메시지가 꽤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사는 삶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내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설계하자는 것.

어쩌면 그것이 최윤정이 말하는 ‘열심히 살지 않기로 한 이유’일 것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