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토리

술을 안 마셔도 생기는 간 질환

geniestory 2025. 8.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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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조용한 건강 경고

우리는 흔히 "간이 안 좋다" 하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발생하는 현대인의 침묵 질환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 의심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지금부터 관리에 돌입해야 할 때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과도한 음주 없이도 간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은 우리 몸의 '해독 공장' 역할을 하며, 지방을 저장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고열량 식사, 운동 부족, 비만, 당뇨 등의 영향으로 지방이 간에 쌓이기 시작하면 지방간이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간세포 손상 → 염증 발생 → 간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되면 간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됩니다.

원인은 술이 아니라 ‘생활습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탄수화물, 설탕, 고지방 식단

• 운동 부족과 좌식 생활

• 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 당뇨병 또는 고지혈증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특히 패스트푸드와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고,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지내는 현대인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고위험군입니다.

증상이 없어서 더 무섭다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피로감, 오른쪽 윗배의 뻐근함,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명확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중 간 기능 수치(AST, ALT) 상승을 통해 처음 지방간을 인지합니다. 또한 NAFLD는 단순히 간의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치료보다 중요한 건 '생활습관 개선'

비알코올성 지방간에는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다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간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1. 체중 감량

• 체중의 5~10%만 줄여도 간 지방이 크게 감소합니다.

•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천천히, 지속적인 감량이 중요합니다.

2. 식단 관리

• 정제 탄수화물, 설탕, 기름진 음식 줄이기

• 채소, 과일, 생선, 현미 등 자연식 위주 식사

• 커피는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3. 꾸준한 운동

•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 추천

• 걷기, 자전거, 수영 + 가벼운 근력 운동 병행 시 효과 ↑

4. 정기적인 건강검진

간 기능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초음파나 CT 촬영 고위험군(비만, 당뇨, 고지혈증)은 매년 체크 필수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합병증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간세포 염증 및 손상 간

• 섬유화/간경변증: 간 기능 저하 및 간암 위험 증가

• 심혈관질환: NAFLD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

마무리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조용히 진행되며, 특별한 치료제 없이 생활습관이 유일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챙기는 습관이 간 건강의 미래를 바꿉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나의 간을 위한 선택을 시작해보세요. 간은 말없이 일하지만, 그만큼 소중한 장기입니다.

"간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는 바로 침묵입니다." 침묵 전에, 지금 나를 돌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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