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지렵 다면? 혈관미주신결성 실신과 기립성 저협압

일상생활 중 갑자기 어지럽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며 기절할 뻔한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빈혈이 아닌 자율신경계 이상에서 오는 실신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반사성 실신)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일상에 불편을 주고 넘어질 경우 부상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은 가장 흔한 실신의 형태로, 긴장이나 통증, 더운 환경, 공포심 등 특정 자극으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 오래 서 있기

• 심한 감정 스트레스

• 피를 보거나 주사를 맞을 때

• 과도한 더위

•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탈수

이러한 상황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느려져,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실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요 증상

• 실신 전: 어지럼증, 메스꺼움, 시야 흐림,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 실신 중: 의식 소실 (수초~수분), 피부 창백

• 실신 후: 피곤함, 혼란감, 빠른 회복

보통 몇 분 내로 자연스럽게 의식을 회복하며, 심각한 후유증은 드뭅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은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는 혈압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인

•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 (노화, 파킨슨병 등)

• 탈수 또는 과도한 이뇨

• 혈압약, 이뇨제, 항우울제 복용

• 장시간 누워 있다가 급히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은 특히 노인층에서 흔하며, 반복적인 낙상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 기준

눕다가 일어난 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할 경우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됩니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과 기립성 저혈압의 차이

구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	기립성 혈압
원인	자율신경 과반응	체위 변화로 인한 혈압 저하
유발사황	공포, 통증, 더위 등 감정적인 요인	갑자기 일어설 때
증상 전조	메스꺼움, 시야 흐림, 식은 땀	어지럼증, 무기력
회복	빠르고 자연스러움	앉거나 누우면 회복
주 대상	젊은 층	중장년층, 노인

두 질환 모두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원인과 대처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생활 습관 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방 및 관리 방법

두 증상 모두 위험하진 않지만 반복되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예방 습관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 관리 팁

1.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하루 1.5~2L의 수분은 필수! 특히 여름철 탈수 주의.

2. 급하게 일어나지 않기

침대나 소파에서 일어날 때는 천천히 체위 변경하기.

3. 무리한 운동 자제

갑작스럽게 무리하면 자율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4. 스트레스 관리

심한 긴장이나 감정 기복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자극 피하기

피를 보거나 병원 환경에서 실신이 자주 일어났다면, 상황 회피 전략이 필요합니다.

6. 압박 스타킹 착용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게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압박 스타킹이 도움이 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실신이 반복되거나 자주 발생할 때

• 실신 후 혼란, 기억 상실, 경련이 동반될 때

• 1분 이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 심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심장 부정맥, 신경학적 질환 등 심각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혈관미주신경성 실신과 기립성 저혈압은 자율신경계의 작동 오류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일상에서 큰 불편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대응만으로도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실신의 전조 증상이 자주 느껴진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나의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보세요. 건강은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