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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 마이클 샌델

by geniestory 202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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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마이클 센델 리뷰

“우리는 무엇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고, 무엇은 안 되는 걸까?” 하버드대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이 단순하지만 무겁고, 그리고 불편한 질문을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던집니다. 이 책은 시장의 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에 침투했을 때 벌어지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가치와 도덕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책의 핵심 주제

샌델이 주장하는 핵심은 간단합니다.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는 경제가 단순한 거래 시스템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도덕적 기준까지 바꾸고 있는 현실을 경계합니다.

시장 논리가 침투한 사례들

책 속에는 우리를 멈칫하게 하는 사례가 가득합니다.

야구 경기의 좋은 자리: 돈만 있으면 누구나 VIP석에 앉을 수 있지만, 공정한 추첨 대신 돈이 결정권을 갖는 순간 ‘팬 문화’는 변질됩니다.

학교 성적 장려금: 학생에게 공부를 하면 돈을 주는 제도. 성적은 오를 수 있지만, 학문의 본질적 가치와 배움의 즐거움은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환경 오염권 거래: 기업이 돈을 내고 ‘오염할 권리’를 사는 제도. 오염은 줄일 수 있지만, 환경은 돈으로 사고파는 ‘상품’이 되어버립니다.

줄 서기 대행 서비스: 인기 행사나 청문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대신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 기회의 평등이 무너집니다.

이러한 사례는 시장의 효율성을 인정하면서도, ‘무엇을 팔 수 있고 팔 수 없는지’의 경계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시장의 두 가지 문제

샌델은 시장이 모든 영역에 적용될 때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합니다.

1. 불평등 문제

돈이 많은 사람만 더 좋은 교육, 의료, 경험, 심지어 사회적 영향력까지 얻는 구조가 고착화됩니다.

2. 가치의 타락 문제

시장이 아닌 영역(우정, 사랑, 명예, 환경 등)에 돈이介入하면, 그 고유한 의미와 가치는 변질됩니다.

샌델의 제안: 가치의 재정립

저자는 단순히 “시장을 없애자”가 아니라, 시장의 한계를 명확히 하자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것은 시장에서 거래해도 되는가?

돈이介入하면 본래의 의미가 훼손되는가?

공정성과 평등이 유지되는가?

예를 들어, 혈액 기증을 보면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돈을 주고 혈액을 사면 공급량은 늘 수 있지만, 이타심과 공동체 정신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이 책은 독자에게 불편한 질문을 남깁니다.

교육 기회, 공공재, 자연환경, 인권… 이런 것들은 시장의 논리로 사고팔 수 있는가?

효율성과 편리함이 인간의 도덕적 가치를 대신할 수 있는가?

‘돈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단순한 도덕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회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읽고 난 소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단순히 경제학 책이 아닙니다. 철학, 윤리학, 정치학이 결합된, 현대 사회에 던지는 도덕적 경고문에 가깝습니다. 샌델은 시장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효율이 인간다움을 훼손할 수 있음을 경계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건 돈으로 해결할 문제일까, 아니면 그렇지 않은 걸까?”

마무리하며

마이클 샌델은 시장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 정부나 경제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인지, 아니면 ‘가치와 의미가 우선하는 세상’인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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