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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esstorybook

진심을 처방하는 약사 김성오, 육일약국 갑시다

by geniestory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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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리뷰

우리는 매일 약국을 지나칩니다. 어디가 아프면 잠깐 들러 약을 사고, 필요하면 증상을 말하고, 때론 빠르게 처방받고 나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약국’이라는 공간이 다시 보입니다. 육일약국 갑시다는 한 평범한 약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엔 삶의 철학, 사람에 대한 사랑, 그리고 직업에 대한 깊은 통찰이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을 덮은 후, 저는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지금 사람을 대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일을 하고 있는가?”

약사가 아닌 사람, 김성오

김성오 약사님은 1980년대 부산 국제시장 근처에 ‘육일약국’을 열었습니다. ‘육일’이라는 이름은 창업 당시 건물 호수에서 따온 단순한 이름이었지만, 그 약국은 점차 사람 냄새 나는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는 돈보다 사람, 약보다 마음을 먼저 보았습니다. 환자에게 약을 주기 전, 그 사람의 표정과 마음을 살피는 약사.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정성을 담은 그의 태도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인간적인 교감이었습니다.

책 속 따뜻한 이야기들

책에는 실제 육일약국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됩니다.

• 약을 살 돈이 없어 망설이던 중학생에게 조심스레 건넨 약봉지

• 매일 술을 마시던 택시 기사에게 “몸보다 마음이 아픈 것 같다”며 건넨 차 한 잔

• 외롭고 지친 노인에게 약 대신 전한 따뜻한 대화

그는 약사가 아닌, 한 사람의 이웃으로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따뜻한 시선과 배려는 많은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졌고, 그의 작은 약국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쉼터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약은 병을 고치지만, 말은 사람을 살린다.”

이 문장은 단순한 말 같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말하고,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자주 무시합니다. 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 한 마디는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김성오 약사님은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일, 직업, 그리고 삶의 태도

이 책은 약사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 직장을 다니는 사람,

•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

• 학생,

• 자영업자,

모두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맡은 역할과 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있는 자리가 곧 나의 무대다. 그 무대에서 얼마나 진심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 큰 성공을 원하지 않아도, 작은 진심은 결국 돌아온다는 사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직업 철학이자 인생 철학이었습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

• 진심이 결국 사람을 감동시킨다.

• 작은 일에도 철학과 태도가 담기면 그 자체가 감동이 된다.

• 사람을 대할 땐 늘 마음부터 봐야 한다.

육일약국 갑시다는 지금 우리가 잊고 지낸 ‘따뜻한 삶의 자세’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나의 직업’과 ‘내가 대하는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고객 응대를 하는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

• 사람 관계에서 지치고 회의감을 느끼는 분

• 진심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회의감을 느끼는 분

• 따뜻한 휴식을 주는 에세이를 찾고 계신 분

• 직업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고 있는 분

마무리하며

육일약국 갑시다는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삶의 본질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누구든 자신의 자리에서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실천할 수 있고, 그 마음이 결국 성공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육일약국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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