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바쁜데 성과는 없는 걸까? 왜 하루 종일 일했는데 “아무것도 한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까? 가짜 노동은 이 질문에 대해 불편하지만 정확한 답을 내놓는다. 우리는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쓸모없는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짜 노동이란 무엇인가
저자들이 말하는 ‘가짜 노동’은 게으름이나 무능이 아니다. 조직이 스스로 만들어낸 형식적이고 과시적인 일을 뜻한다.
• 보고를 위한 보고
• 회의를 위한 회의
• 실질적 결정 없이 남기는 기록
• 성과와 무관한 지표 관리
•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작업들
이 일들은 일하는 척은 하게 만들지만,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왜 가짜 노동이 늘어났을까
저자들은 현대 조직이 가짜 노동을 키운 구조적 원인을 짚는다.
1. 관리와 측정의 집착
모든 것을 수치로 증명하려다 보니, 일보다 보고가 많아진다.
2. 책임 회피 문화
결정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자료와 회의를 만든다.
3. 일의 의미 상실
왜 이 일을 하는지 설명할 수 없을수록 형식은 늘어난다.
4. ‘바쁨’이 미덕이 된 사회
바빠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문화가 가짜 노동을 정당화한다.
가짜 노동은 번아웃을 어떻게 만드는가
흥미로운 점은, 가짜 노동이 육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소진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 아무 의미 없는 일을 반복한다는 느낌
• 노력과 성과가 연결되지 않는 좌절
• 통제할 수 없는 업무 구조
•‘이 일은 누구를 위한 건가?’라는 회의감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되고,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처럼 보이게 된다.
하지만 저자들은 분명히 말한다. 번아웃은 개인의 약함이 아니라, 시스템의 실패라고.
우리는 왜 가짜 노동에 저항하지 못할까
가짜 노동의 가장 무서운 점은, 사람들이 그것을 문제라고 느끼면서도 거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다들 하니까”
• “안 하면 눈에 띄니까”
• “이게 조직 문화니까”
결국 사람들은 스스로 가짜 노동을 내면화하고, 자신을 혹사시키는 방식으로 조직에 적응한다.
저자들이 제안하는 질문
가짜 노동은 해답보다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 이 일은 실제로 누구에게 가치를 주는가?
• 지금 이 보고서가 사라지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가?
• 우리는 일을 관리하고 있는가, 보여주고 있는가?
• 바쁨과 성과를 혼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순간, 가짜 노동은 계속 늘어난다.
마무리하며
가짜 노동은 우리에게 쉬운 위로를 주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지친 이유는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의미 없는 일을 너무 잘해왔기 때문이다.” 번아웃을 멈추는 첫걸음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알아보는 용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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