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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esstorybook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저자 아잔 브라흐마

by geniestory 2026.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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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마음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낀다. 결심은 늘 단정한데, 생각은 산만하고 감정은 제멋대로 날뛴다. 집중하려 하면 딴생각이 끼어들고, 평온해지고 싶을수록 불안은 더 커진다. 아잔 브라흐마의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바로 이 통제되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술 취한 코끼리’에 비유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은 마음을 억지로 다스리거나 단속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을 이해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읽는 내내 훈계보다는 미소가, 조급함보다는 여유가 스며든다.

‘술 취한 코끼리’라는 비유

불교에서는 마음을 종종 코끼리에 비유한다. 힘은 강하지만, 길들이지 않으면 위험하고 제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잔 브라흐마는 한 가지를 더한다. 그 코끼리가 술까지 취해 있다면 어떨까?

술 취한 코끼리는 방향 감각이 없고, 쉽게 흥분하며, 주변을 망가뜨린다. 이는 우리가 스트레스, 집착, 분노, 불안에 휘둘릴 때의 마음 상태와 닮아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코끼리를 채찍으로 때려 길들이려 하면 더 난폭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마음은 강압이 아니라 친절과 이해로 길들여야 한다고.

마음속 108마리 코끼리 이야기

책에 등장하는 ‘108마리 코끼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번뇌를 상징한다. 욕심, 분노, 두려움, 후회, 비교, 집착 같은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아잔 브라흐마는 이 코끼리들을 없애려 하지 말라고 말한다. 대신,

•  코끼리가 왜 날뛰는지 바라보고

• 억지로 끌고 가지 말고

• 잠시 쉬게 하고

• 먹이를 주듯 친절을 건네라고 한다

이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음을 통제하라’는 자기계발식 조언과는 정반대다. 이 책은 놓아주는 법을 통해 평온에 이르는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로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가장 큰 힘은 독자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집중하지 못하는 나, 불안한 나, 화가 나는 나를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받아야 할 존재”로 바라본다.

아잔 브라흐마는 반복해서 말한다. 마음이 산만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증거라고.

 명상을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고, 생각이 많아도 괜찮고, 가끔 무너져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현대인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요구한다. 더 빨리, 더 잘, 더 완벽하게. 그 결과 우리는 마음마저 관리 대상, 성과 대상으로 취급한다.

이 책은 그 흐름에서 한 발 물러서게 해준다.

• 마음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이해하게 만들고

• 조급함 대신 여유를 선택하게 하며

• 경쟁 대신 자비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명상 입문서이자, 지친 마음을 위한 휴식 공간처럼 느껴진다.

마무리하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삶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속삭인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도 괜찮다.”

“코끼리를 때리지 말고, 옆에 앉아보라.”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고,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졌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은 당신의 마음속 코끼리에게 건네는 부드러운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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