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고,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하고 직장 생활도 활발히 하던 50대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결과는 반신마비. 가족과 본인 모두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의료진이 주목한 한 가지 공통점은 그의 생활 습관, 그중에서도 매일 반복되던 하루 8잔의 ‘이것’이었다.
하루 8잔, 무엇이 문제였을까?
문제의 ‘이것’은 바로 술이다. 소주·맥주·와인을 가리지 않고 하루 평균 7~8잔을 마시는 습관이 수년간 이어졌다. 본인은 “폭음은 아니고, 매일 조금씩”이라고 생각했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결코 ‘조금’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 술 1잔 = 소주 1/4병 또는 맥주 1캔 정도 하루 8잔은 고위험 음주군에 해당한다.
술과 뇌졸중, 어떤 연관이 있을까?
지속적인 음주는 뇌혈관에 여러 악영향을 준다.
1. 혈압 상승
알코올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올린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2. 혈액 끈적임 증가
과음은 혈액을 농축시키고 혈전을 쉽게 만든다.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3. 부정맥 유발
잦은 음주는 심장 리듬을 흐트러뜨려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인다.
4. 혈관 노화 가속
알코올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탄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뇌출혈 위험까지 높인다.
“건강했는데 왜 나에게?”
뇌졸중의 무서운 점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혈관이 자연스럽게 노화되기 시작한다. 여기에 음주,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겹치면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혈관은 이미 한계 상태일 수 있다.
문제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 절반 이상이 후유증을 겪고
• 언어장애, 반신마비, 인지 저하가 남을 수 있으며
• 회복까지 수개월~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신호가 있었다면 경고였다
• 자주 얼굴이 붉어지고 두근거림
• 이유 없는 어지럼증
• 손발 저림이 반복됨
• 말이 잠깐 어눌해지는 경험
이런 증상을 “피곤해서”라며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뇌졸중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뇌졸중을 막기 위한 음주 기준
전문의들이 권하는 안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남성: 하루 2잔 이하
• 여성: 하루 1잔 이하
• 연속 음주 피하기
• 일주일에 최소 2~3일은 완전 금주
이미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다면 금주가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술 대신 혈관을 살리는 습관
• 물 충분히 마시기
• 짠 음식 줄이기
•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 7시간 이상 수면
•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체크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한 번 발생하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마무리하며
하루 8잔의 술은 ‘위로’나 ‘습관’일 수 있지만, 혈관에는 조용한 폭력이다. 건강을 자신하던 50대 남성의 사례는 우리 모두에게 경고를 보낸다. 오늘 마시는 한 잔이, 내일의 몸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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