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균 자존감 수업, 나를 사랑하는 연습의 시작

자존감수업 리뷰
요즘 유난히 마음이 지치는 날들이 많아졌다면, 혹시 나 자신을 소홀히 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맞추느라 정작 ‘나’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살아갈 때가 많죠. 오늘 소개할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홍균 원장이 쓴 자존감 수업입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따뜻한 안내를 해주는 자존감 회복서입니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윤홍균 작가는 자존감을 단순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합니다. 자존감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1. 자기 효능감: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2. 자기 존중감: 나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는 믿음
이 두 가지가 균형 있게 자리를 잡아야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되며,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사람의 평판, 말 한마디에 쉽게 흔들리고, 실패 앞에서 자신을 과도하게 탓하게 되죠.

왜 우리는 자존감이 낮을까?

윤홍균 작가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성장 배경, 교육 방식이 자존감을 낮추는 데 한몫한다고 말합니다. “~해야 한다”는 당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평가하고, 부족함을 채찍질하며 살아가죠. 특히 한국 사회의 경쟁 중심 문화는 나의 존재보다는 성취와 결과로 가치를 판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주변 관계에서도 반복적인 패턴을 겪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과도하게 헌신하거나, 거절을 못하고 자기 감정을 억누르는 일이 많아지죠. 결국 마음의 에너지는 고갈되고,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라는 자책이 되풀이됩니다.

자존감을 키우는 7가지 실천법

책에서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몇 가지를 소개해볼게요.
1. 자기 자신에게 따뜻한 말 건네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도 수고했어”,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보세요. 처음엔 어색하지만, 뇌는 반복되는 말을 믿게 된다고 해요.
2. 실수한 나를 용서하기
실수나 실패 앞에서 자책하지 말고,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자신에게 관대해질수록 회복력은 더 강해집니다.
3. 비교하지 않기
비교는 자존감의 가장 큰 적입니다.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세요.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게 중요해요.
4. 감정 기록하기
일기처럼 하루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요. 특히 화나거나 슬플 때는 글로 풀어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5.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찾기
자존감은 관계에서도 자라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지지해주는 사람과 함께하세요. 반대로 나를 깎아내리는 관계는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해요.
6. 칭찬은 습관처럼
작고 사소한 일도 스스로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오늘도 잘 버텼어” 같은 말이 내면에 큰 위로가 됩니다.
7. 마음 챙김 실천하기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나의 감정, 몸의 상태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명상, 호흡, 조용한 산책 등으로 마음을 쉬게 해주세요.

의사가 전하는 따뜻한 조언

윤홍균 작가는 이 책을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들려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해요.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다정한 상담 선생님이 내 옆에서 조용히 말을 건네주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너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이런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들며,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아껴주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자존감 수업은 단순히 심리학 책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도와주는 안내서입니다. 삶이 힘들고 버거울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자존감’입니다. 반대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또한, 자신을 믿고 지지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한마디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오늘도 잘하고 있어.” 이 짧은 말이 내일의 나를 더 빛나게 만들어줄지도 몰라요.